봄철


올해 봄은 코로나로 인해 평소처럼 봄의 기운을 만끽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KUAAA에서도 코로나의 여파로 관측회를 비롯한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사실, 별지기들에게 봄은 그리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은하수가 서서히 올라오기는 하나, 다른 계절에 비해 볼 만한 천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은하가 모여 있는 처녀자리 은하단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인 아르크투르스와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의 데네볼라를 이은 봄철 대삼각형 맑은 날 서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별자리인 큰곰자리도 봄철 별자리입니다. 큰곰자리의 꼬리 부분에 있는 북두칠성 또한 날씨만 좋다면 서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동아리 부원들이 별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찾아온 봄철 사진들입니다.



까마귀와 스피카, 안성희
2020-03-19,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15~20s, f 1.4, iso 100, Pentax ME Super, SMC Pentax-M 50mm F1.4, Kentmere 100
까마귀와 스피카, 안성희
2020-03-19,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15~20s, f 1.4, iso 100, Pentax ME Super, SMC Pentax-M 50mm F1.4, Kentmere 100

까마귀와 스피카, 안성희
2020-03-19,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15~20s, f 1.4, iso 100, Pentax ME Super, SMC Pentax-M 50mm F1.4, Kentmere 100

위 사진에 보이는 까마귀자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 아폴론이 키우던 까마귀입니다.

봄철 지평선 근처에 사다리꼴 모양으로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철 별자리,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봄철 별자리,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봄철 별자리,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사진 중앙에 '봄철 대삼각형'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데네볼라(사자자리의 꼬리), 아르크투루스(목동자리의 허리), 스피카(처녀자리가 든 보리 이삭)는 봄철 밤하늘에서 밝은 삼각형을 이룹니다.

이 ‘봄철 대삼각형’을 통해서 비슷한 시기에 떠 있는 다른 어두운 별자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처녀와 까마귀,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처녀와 까마귀,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처녀와 까마귀,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사진에서 보이는 처녀자리는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큰 별자리로, 보리 이삭을 든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처녀자리에 속한 1등성 ‘스피카’가 바로 그 보리 이삭입니다.


목동과 왕관,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목동과 왕관,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목동과 왕관, 김휘송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15s, f 3.5, iso 3200, NIKON D5600

위 사진에서 가로로 길게 누워있는 목동자리는 소가 끄는 쟁기를 발명하기도 한 아르카디아의 왕, 아르카스의 별자리입니다.

목동자리의 허리에는 1등성 ‘아르크투루스’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보데와 시가 은하, 오도형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30s, f 4.0, iso 6400, Canon EOS 650D, VIXEN R200SS 반사망원경
보데와 시가 은하, 오도형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30s, f 4.0, iso 6400, Canon EOS 650D, VIXEN R200SS 반사망원경

보데와 시가 은하, 오도형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30s, f 4.0, iso 6400, Canon EOS 650D, VIXEN R200SS 반사망원경

밤하늘에서 빛나는 두 천체, M81과 M82는 보데와 시가 은하로 불립니다.

보데 은하와 시가 은하는 큰곰자리에 속한 은하들로, 보데 은하는 1774년 12월 31일, 독일의 천문학자 보데가 발견해 이름이 붙었습니다.

시가(cigar) 은하는 은하의 모양이 잎담배의 일종인 cigar를 닮았다 하여 그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르크투르스, 오도형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39.6s, f 4.0, iso 3200, Canon EOS 650D, VIXEN R200SS 반사망원경
아르크투르스, 오도형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39.6s, f 4.0, iso 3200, Canon EOS 650D, VIXEN R200SS 반사망원경

아르크투르스, 오도형
2020-01-04, 강원 인제 운이덕
39.6s, f 4.0, iso 3200, Canon EOS 650D, VIXEN R200SS 반사망원경

붉게 빛나는 커다란 이 별의 이름은 아르크투르스입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는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이기도 합니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태양보다 26배나 크게 부풀었고 차가운 주황빛을 내고 있습니다.


북두칠성과 작은곰, 김휘송
2020-01-03, 강원 인제 운이덕
25s, f 4.0, iso 3200, Canon EOS 100D, EF-S 18-55mm f/3.5-5.6 IS STM
북두칠성과 작은곰, 김휘송
2020-01-03, 강원 인제 운이덕
25s, f 4.0, iso 3200, Canon EOS 100D, EF-S 18-55mm f/3.5-5.6 IS STM

북두칠성과 작은곰, 김휘송
2020-01-03, 강원 인제 운이덕
25s, f 4.0, iso 3200, Canon EOS 100D, EF-S 18-55mm f/3.5-5.6 IS STM

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북두칠성이 선명히 찍힌 사진입니다. 

작은곰자리와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은 북쪽 하늘에 떠 있는 국자 모양의 별들입니다.

북두칠성의 머리를 다섯 배 연장하면 작은 곰의 꼬리인 북극성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 일주, 안성희
2020-03-19,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2h 50m, f 4.0, iso 100, Pentax ME Super, SMC Pentax-M 50mm F1.4, Kentmere 100, 1장
북두칠성 일주, 안성희
2020-03-19,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2h 50m, f 4.0, iso 100, Pentax ME Super, SMC Pentax-M 50mm F1.4, Kentmere 100, 1장

북두칠성 일주, 안성희
2020-03-19,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2h 50m, f 4.0, iso 100, Pentax ME Super, SMC Pentax-M 50mm F1.4, Kentmere 100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흑백 일주 사진입니다. 

현상 스캔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란 사진입니다. 오래된 책에서 오만원권을 발견한 것처럼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흑백 사진이다 보니 이 장면의 기억과 색깔은 촬영자 본인만이 알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죠. 

KUAAA에서는 드문 필름카메라 사진이다 보니, 특유의 감성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천문대 밤하늘, 김휘송

2020-03-20,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15s*319, f 2.8, ISO 3200, Nikon D5600


천문대 밤하늘, 김휘송

2020-03-20,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15s*319, f 2.8, ISO 3200, Nikon D5600


운이덕 남천일주, 허현

2020-04-25, 강원 인제 운이덕

15s*200, f 2.8, iso 3200, Nikon D750, Tamron SP 24-70mm Di VC USD

운이덕 남천일주, 허현

2020-04-25, 강원 인제 운이덕

15s*200, f 2.8, iso 3200, Nikon D750, Tamron SP 24-70mm Di VC USD